누워서 동기부여 영상만 주구장창 보는 너에게, 실행력 키우기

2020. 5. 4. 13:37세상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야기

누워서 동기부여 영상만 주구장창 보는 너에게, 실행력 키우기

 
엄청나게 게으른 나도 이 방법으로 매일 운동을 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일기를 쓴다.
뇌 과학에 기반한 간단한 트릭이니 한 번 읽어보자.

이런 제목의 글을 읽기 시작한 여러분도, 그리고 나도 의지박약의 동물이다.

맛있는거 실컷 먹으면 배가 부르고, 배부르면 편안하게 눕고싶다.

요즘 재밌게 보는 유투브, 넷플릭스 컨텐츠나 보면서 누워서 맥주나 한잔 하고 낮잠이나 때리고 싶다.

 

우리는 절대, 생산자로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사람이기 이전에 동물이다.

우리의 가장 기초적인 본능은 소비의 단계에 머무른다.

배고픔, 수면, 성적 욕구, 안정, 이런 것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다음의 것을 생각지 못한다.

 

그러나, 우린 사회적으로 생산자로서의 삶을 강요받는다.

뭐 엄청 대단한 사업가, 전문가를 의미하는 것이아니다.
내가 먹고 자고 생활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돈을 위해 난 내 노동과 시간으로 어떤 가치를 끊임없이 생산해내야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생산자가 되어야한다고 강요받지만, 본능적으론 소비자이다.

그래서 우린 매일 어떻게 더 생산적인 사람이 될까, 돈을 더 벌려면 어떤 일을 해야할까?

기왕 해야하는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뭘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싶어. 라고 무한루프의 생각속에 수 많은 자기개발 유투브와 책을 소비한다.

자기계발을 한다는 합리화가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죄책감도 줄어든다.
그러나 본능대로 실행은 미룬다.

 

내가 저 무한의 루프에 수년을 소비했기 때문에 잘 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몇가지 실행을 동반하면서 많은 부분이 변하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내고 좋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점차 변하긴 했다.

내가 원했던 좋은 습관, 좋은 마인드, 좋은 가치관을 어느정도 만들어가기는 했지만, 늘 실행력이 부족했다.

오히려 괴리감이 들었다. 난 더 좋은 사람이 되었고 더 건강한 몸과 마음가짐을 얻었는데 왜 난 늘 실행력이 부족할까.

 

이유는 다시 한 번, 내가 본능적으로는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본능을 이기는 방법은 단 한가지다.

본능으로 본능을 이겨야한다.

 

먼저 움직여라.

아, ㅁㅁ해야되는데, 까지만 생각했을 때 바로 움직이는거다.

그 타이밍을 놓치면 바로 움직이지 않을 합리화를 머리에서 시작한다.

 

'움직임의 관성'이 본능이고

'신체호르몬'이 본능이다.

움직이는 즉시 느리게 움직이던 혈류가 산소를 신체 곳곳에 운반하면서 전신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세로토민, 도파민 등 심리적인 활기를 불어 넣는 호르몬들도 즉각적으로 분비되기 시작한다.
격렬한 운동이 아니다.
조그만 움직임, 그 관성 만으로도 충분하다.

 

공부든, 일이든, 정리정돈을 먼저 해도 좋지만 조금 더 내가 생산자로서 하고싶은 일과 연관있는 일을 하자.

(시험기간만 되면 꼭 청소가 하고싶지 않은가,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 운동 에너지가 다른데로 세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뭔가 할까 말까를 고민하기 시작하면 그땐 이미 내 머리는 가만히 있는 관성을 유지하고 에너지 낭비를 미루기위해 많은 합리화를 만들어낸다.
내일부터, 배부르니까 배만 꺼지고, 이것만 더 읽고 등...
그런 생각이 끼어들기전에 바로 움직이는게 제일 중요하다.

나의 경우엔 뭘 해야된다는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면,

움직임 신호로 GRAY의 노래 '하기나해'라는 노래를 우선 틀고 바로 움직인다.
(외부의 신호를 하나 정해놓으면 습관화하기도 쉽다)

난 동물이다. 본능적이고, 호르몬과 본성을 이겨내기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자. 

노래를 틀고 그냥 바로 움직이자.

생각할 틈을 주지 말자.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하고 뇌가 그 다음에 따라올 움직이지 말 이유를 만들어내는 타이밍을 빼앗자.
호르몬과 관성으로 채워버리자.
내 의지를 키우는 것은 수년간 해봐도 쉽지 않다.

그냥 우선 움직이고 그 관성과 운동 호르몬으로 지속하자.

 

요약

1. 할게 있다면,
2. 이 글을 끝으로,

3. 뇌에게 합리화 할 시간을 주지말고
4. 하기나해

 

P.S 난 GRAY의 '하기나해'의 가사 메시지가 큰 깨달음을 줬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