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 술집) 당인동 국수공장

2020. 6. 10. 21:42맛집정보 여기모두

상수역 술집) 당인동 국수공장

*제가 사먹고 진실된 리뷰를 쓴 글입니다.
아래 메뉴판과 추천메뉴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글에서 술냄새 주의


오늘 도감님(여자친구)이랑 가는 저녁 데이트 맛집은 당인동 국수공장.

요기 당인동 국수공장은 분위기도 좋고 가성비도 좋은 평냉 맛집이다.

믿고가는 도감님 맛집이니까 닥치고 출발.

상수역 술집 당인동 국수공장

이 대저택의 앞에 자리가 이렇게 쫙 놓여있다.

저렇게 나무 테이블이 약 10개 정도 있었고 큰 자리는 6명까지도 앉을 수 있었다.
(회식 오실 분들은 참고)

실내에도 2층까지 자리가 있고, 분위기 있어보였으나
노상의 계절 아니겠는가.

뉘엿뉘엿 해지는 것도 구경할 겸 당연히 야외에 착석했다.

도감님이 찍어주신 메뉴에 열중하고있는 모습.


내가 보고있는 메뉴다.

여기 추천 메뉴는 무엇보다 당인냉면(평냉)
진짜 슴슴하고 메밀맛도 많이나고 진짜 맑고 맛있다.
심지어 평냉치고 가격까지 착하다.

비빔메밀면도 시킬까 고민했지만 우리는 배가 작아서 패쓰.
당인냉면과 소고기 수육을 시켰다.
그리고 이슬처럼 맑은 참이슬 한병


이건 주류 메뉴판이다.
우리는 참이슬만 줘팬다.
그래도 여러분은 다른걸 먹을지 모르겠다.
참고.


이 때 까지는 날도 저물지 않고 사람도 거의 없었지만 나중엔 꽉 찼다.
핫플이다 정말.


반찬들이 먼저 나왔다.
평냉집에 가면 음식 나오기 전에 이 반찬들과 소주를 한잔씩 한다.
슴숨하고 깔끔하니 반찬만 먹어도 이 집 깔끔하게 잘하네 소리가 나온다.
여기서 벌써 한 세잔 먹었다.


소고기 수육
아아..나왔다.
소고기가 물에 담겨져 나오다니 무슨일인가?!
싶었지만 왠걸... 미친 맛이다.
국물도 소고기 수육도 너무 깔끔하고 담백하다.
한 점에 한 잔.
한 숟갈에 한 잔.
술이 넘어간다.
진짜 오히려 가성비가 너무 좋다 싶다.
을지면옥 이런 곳만 가다가 이렇게 가성비 좋고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평냉집을 알게되다니.
행운이다.

소스를 같이주는데.
짭짤하고 상큼하니 최고의 소스다.
파를 얇게 썰어서 잔뜩 넣어놓았다.

이렇게 고기랑
소스에 들어있던 얇은 파채,
수육과 같이나온 데친 부추.
한 입 먹으면.
그리고 한 잔 꺾으면.

여기가 최대감댁 마당인가.
안빈낙도의 삶인가 싶다.

아아..
님이 오셨다.
바닥이 휑하니 보일만큼 맑은 물이다.
그리고 그 맛도 맑디 맑다.
근데 그 맛이 ...아찔하게 슴슴하고 맑고 자꾸 당기는 그 맛이다.
어떻게 인스타 맛집 같은 분위기에 이런 맛이 나오는거지...
면에서 메밀맛도 화악 올라온다.
계속 당긴다.
술이 당긴다.

자 자 단체사진 한 방 박고 갑시다.


갑자기 밤이 된게 느껴지는가?
실컷 맛나게 먹었다.

녹두전.
모든 테이블이 먹길래 하나 추가했다.
겉바속촉 아무데나 갖다 붙이지 말아라.
당인동 국수공장 녹두전이 속상해한다.
정말 진한 녹두맛과 바삭한 겉면이 어우러진다.

녹두전 옆에 빈 두 그릇 보이는가.
국물은 씨가 말랐다.
고기는 배가 불러 천천히 먹고있다.
하 또 먹고싶다.


술병은 쌓여가고.
날도 저물어가고.
분위기도 무르익어가고.


당인동 국수공장.
곧 다시 오마.

상수역 술집) 당인동 국수공장
끝.